#2일차
#드래곤백트레일
#익청마을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
#소호벽화거리
#스타의거리
#홍콩야경
새벽에 일어난다.
아침은 호텔 조식이다
Americanstyle 식사인 줄 알았다.
그런데 O~~
그리고 오늘도 걷는다.
Dragon's Back Trail이다.
홍콩섬선 MTR를 타고 사우스케이완역 하차
9번 버스를 타고 토테이완에서 하차하면 된다.
미리 준비해 간 지도를 보여주니
본토 주민들이 알아서 말해준다.
입구에서 젊은이에게 사진 찍어 달라 청했다.
옆에 있던 젊은 처자가 '읖'하더니 뒤를 돌아 큭큭
이유가 뭘까~~~~
오르는 내내
흰동백꽃처럼 생긴 나무들의 군락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아도 참 많다.
피고 지고 피고 지고 좀 더 이른 계절에 오면 많이 볼 수 있으려나~~~
바람이 바람이~~
모자가 뒤집힐 정도이다.
걷는 내내 해풍과 나무바람막이를 동시에 경험하며 걸었다.
간단히 싸 간 빵과 커피를 먹고
다음코스로 출발한다.
익청빌딩이다.
산길샘에는 몬스터빌딩으로 나와있는 이 아파트는
서민들이 사는 곳이다.
숙소로 돌아와 잠깐의 휴식을 갖는다.
오후 4시
또다시 간단한 짐을 챙겨
발걸음을 옮긴다.
슬슬 다리도 아프고
왜 이리 많이 걷나~
그래서 나온 노래인가!!!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노나니~~
노래가 절로 흥얼거려진다.
홍콩 야경은 홍콩의 심장이다.
칭사추이에 있다.
그곳은 즐거움과 음악, 빨간색 돗단배를 보면 심장을 뛰게한다.
해무의 흐릿함과 불경기, 사무실 맨들이 읽직 퇴근하여 불야성을 잃었지만 그래도 홍콩이다.
이곳 모인 모든 이들은 이것을 보려 왔을 것이다.
연인의 어께 온도를 느끼며 맥주 한잔 기울이는 야경은
내가 살아 있고 심장이 뛰고 있음을 말해주고있다.
비록 로맨스 일지라도.
나의 홍콩 패션은 브르스 박이다.
특이한 튜리닝 복장에 큰키, 모자를 쓴 나를 힐큰 처다본다.
심장을 가로 질러 가는 유람선은 칭사츄이에서 홍콩섬으로 건너간다.
아주 예전에 지하철 개통 전에는 그야말로 생기 있는 삶에 무게를 실은 배가
지금은 관광객을 조금 채우고 배고동 없이 무의식적으로 간다.
그리고 이곳이 홍콩역 지하다.
그리고 꼭 오고싶어던 곳 드디어 왔다.
인간이 만든 긴 시간으로 인한, 손때뭇은 곳,
그곳은 바로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Mid Level Escalator, MLE)이다.
출근길은 아래방향, 10시 이후는 상행으로 바뀌며 소호 거리, 벽화는 중간 중간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중간 중간에
까페 탁자에 밝흰 촛불은 로맨스 그래이님들은 로망이다 이곳이.
추가해 보자 인생아.
뭐 별것있나. 늙었는데.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잔 할 지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