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곡초등학교
#영축산

6월 14일
선곡초등학교 6학년과 영축산에서 숲티어링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이 어렸을 때 동네 자연휴양림에서 오리엔티어링을 처음 만났다.
그게 벌써 20여년전...
아이들과 지도 한 장 들고 산길을 오르락 내리락 목표지점을 찾아다녔던 즐거웠던 추억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아있었다.

오늘 만날 아이들도 그렇게 자연속에서 즐거운 기억을 가져가기를 고대하면서,
이른 아침 올포스트(모든 포스터가 표시된 지도)를 들고 포스터를 설치하기 위해 영축산을 오르락내리락 하였다.

와~ 오늘 선곡초 아이들은 완전 좋아~~! 산길에 오르막길이라 좀 힘들긴 해도, 그늘에 산바람이 너~무 시원~!!

산~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그 바람은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
동요가 절로~ ^^

학교에서 숲 입구까지 걸어오느라 더웠지만.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숲티어링 진행 방법을 설명 들으며 휴식~?!!
나침반은 이렇게 사용하며~ 지도는 요렇게 보고~ 그래서 지도에서 나침반으로 북쪽은 이렇게 찾아서~~ 갈 방향을 요렇게 정하고 가면 됩니다~
지도에 표시된 번호순서대로 가야하고요~ 포스트를 찾아서 고유번호 확인하고, 답안지에 펀칭을 합니다!! 등등등..

이렇게 열심히 주의사항을 일러주지만...
5, 4, 3, 2, 1, 출발~~~ 1분간격으로 출발하는 아이들은 냅다 뛰기 시작합니다.
1번, 2번 순서대로가 아니라,
일단 포스트 보고 뛰어가서 고유번호를 확인해서 지도에서 고유번호의 번호를 찾아 답안지에 펀칭을 하지요.. ^^;;
지도를 보고 방향을 찾는 아이들도 드물지요.
그래도 아이들은 즐겁습니다~~
뛰어다니느라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고 힘도 들텐데..
아이들은 이쪽 저쪽 우루루 우루루.
마음은 바쁘지만 차례대로 펀칭을 하고, 그 와중에 뒤처지는 친구도 챙겨가며~
끝까지 완주를 합니다.

그래도 도착점엔 내가 먼저~~!!! 힘들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전력질주~~~

예전이나 지금이나 저는 말 시킬까봐 눈에 안띄려고 쭈굴하는데.. ^^;;
아이들은 번쩍번쩍 손을 들어 자신의 느낌을 잘 말해줍니다.
‘숲티어링을 하며 친구들과 영축산을 돌아다닌게 재미있었습니다~’
‘숲을 뛰어다니니까 건강해진 것 같습니다.’ <-- 걸어도 돼~~^^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은 친구들과 열심히 뛰어노는 모습이 젤로 행복해 보입니다~
힘들다면서도 재밌었다고 재잘재잘 얘기하는 아이들을 보며..
그 맛(자연속에서의 시간)에~ 또 너희들도 그 맛을 느끼고 즐거워하는 모습에..

행복해하니 덕분에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