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가는 내내
지나는 어른들의 응원은
우리 아이들의 발걸음을
저만치 옮겨 놓기도 하네요.
어르신 한 분은
쌈지돈은 꺼내어 아이들 과자를 사주라고
건네주었어요.
다음달는 과자파티도 해야 할까 봐요.
비 온 뒤
화창한 날을 기대했지만
조금은 뿌연 하늘이
못내 아쉽기만 하네요.
우리 아이들은
기차바위에 오른 것이
스스로도 대견한가 봅니다.
이젠 하산
내려갈 때가 더 위험함을 알고
조심조심 발걸음을 떼어 봅니다.
드디어 밧줄을 잡고
내려가는 구간
형님반답게 능숙함을 보입니다.
동생들 앞에서
이 정도는 껌이쥐~~~
넓다란 데크에 앉아
김밥과 된장국. 포도, 레몬에이드. 몽셀까지
우리 소풍온 거 맞죠.
충분한 쉼을 가지고
또 다시 길을 나서
오솔길도 가고
바위를 탔던 길을 지나니
약수터가 나오네요.
다리가 풀린 아이도
마지막까지 힘을 내어
약수 한사발에
생태연못까지 고고
올챙이는 없고
무당개구리가 이리저리
교실로 돌아와
인왕산 기차바위에 다녀온
소감나누기를 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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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흔적을 찾으러 숲으로
가는 곳곳
애벌레 발견
서로 곤충통에 잡느라 소란을 떠네요.
나뭇잎을 갉아먹거나
나뭇잎을 기어가는 눈에 보이는
모든 애벌레를 잡아와
집에 가져갈 기세였으나
큰 통에 담아 옮겨 놓고
키워보기로 했답니다.
잡아 온 애벌레는 특징을 살펴 그려보기도 했지요.
그리고
완전변태하는 곤충의 과정을 설명하고 놀이로 풀어보았어요.
먼저
알이 되어 나무에 살아요.
애벌레가 되어
먹이를 찾아 떠나고
천적이 나타났을 땐 피하기도 하며
애벌레 터널을 지나요.
터널을 지나면 번데기가 되죠.
해먹에 올라 서서히 번데기가 되는과정을 겪고나면
아름다운 어른벌레가 되어
하늘을 날아가지요.
아이들은 나비. 무당벌레. 벌이 되었다는~~
어제도 신나는 하루 보냈어요.
다음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