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숲탐사놀이반
#11월숲학교
#주말숲
#오전활동
#사자바위
#무섭지만_재밌어
어제보단
조금은 누그러진 날씨지만
아이들 옷을 보니...
춥긴한가 봅니다.
오늘은
꼬마손님 등장
규섭. 규리의 셋째동생 규원.
넷째도 있다는 사실
저랑 동지를 만났어요.
아이들과
인사나누면서
선생님도 애가 네명이라 하니
진짜냐고 묻네요.
ㅎㅎ
장성한 큰아이들과
중1이 젤 막내라는 이야기까지 끝내곤
오전활동은
저번달에 못 갔던
사자바위를 갈까? 기차바위를 갈까?
의견은 나누어 졌지만
그동안 주변 산책이 다였던지라
가볍게 사자바위 오르자 하고
체조를 마치고
서대문구 이음길로 둘레둘레 떠나봅니다.
가을은 가고
겨울이 찾아 온 길목
두 손 맞잡고 걸어갑니다.
큰 돌을 들어보겠다 용을 쓰네요
수로에 모아진 물을 보고
무당개구리는 어디로 갔을까? 궁금해하며
발길을 멈춘 곳에서
기여이 막대를 찾아 찔러보고는
언 곳과 얼지 않은 곳을 확인
무당개구리는 잠자러 갔다고 결론을 집니다.
규원이 4살 맞나요?
규리와 발 맞추어 쭉쭉 앞으로 잘도 갑니다.
결국 사단이 났네요.
'선생님보다 많이 앞 서 가면 안돼요'란
말이 생각난 규리
동생 규원을 막대로 막아서곤
뒤따라 오는 아이들과 선생님을
보고서야 막대를 풀고
제 갈길을 갑니다.
계단 내려가는 길
규원이 내려오지 않길래
손을 잡아주었더니
울음이 팡.
언니가 막대로 막아선게
너무나 서러웠나 봅니다.
주변에 서 있던 아이들까지 합세해
안아서 달래줍니다.
가을이 지나간 자리
수북이 쌓인 낙엽을 모아
낙엽비를 만들어 봅니다.
지난 달
유해식물을 제거했던
서양등골나물의 흔적이
조금씩 발견 될 때마다
규섭이 손으로 끊어냅니다. ㅎㅎㅎ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
다리에 힘이 없다.
슬그머니 주저 앉는 슬아.
4살 규원이도 힘들다며
조용히 속내를 들어냅니다.
잠시 쉼을 가지며
앞으로 향해가는 아이들을
조금씩 힘을 내 따라가 봅니다.
계단을 오르고 올라
능선에 있는 오거리를 만나
덥다며 두터운 외투를 벗고
물도 마시며 쉼을 가져봅니다.
사자바위는 더 가야해~~
조금만 힘내면 좋은 경치는 볼 수 있을거야
벌써 사자바위에 올라 앉은 쌍둥이들
시원한 바람과
확 트윈 공간을 마주하고
그 뒤를 따라 규원이 씩씩하게 오르고
두려움이 앞선 규섭은
온 몸을 밀착시키며 올라가고
규원은 네 발을 이용
성큼 성큼 올라섭니다.
무서움이 많은 예빈은
선생님 손잡고 한 발 한 발
그렇게 오를 사자바위~~~
무섭지만 재밌다는 아이들입니다.
자. 이젠 하산
능선길을 걷고
00:00
00:23
호랑이산앞에서
내리막 길에선
엉덩이에 ???? 이 났을지도 몰라요.
내려와
개미마을에서짚라인 타고
고드름이라며 얼어 있던
얼음을 떼어 가져오느라
한참을 작업했답니다. 고드름이라고.
돌아와 맛난 밥을 먹었답니다.
오전활동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