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티어링gogogo /북가좌초등학교

by a-dmin posted Aug 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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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티어링
#북가좌초-4학년

서대문구에 있는 북가좌초등학교는 산 위에 있는 학교처럼 지대가 높았다.
아이들이 학교를 등교하는 아침마다 '숨이 차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운동이 되겠구나!'생각했다.

7시에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참가 강사들는 말하지 않아도
각자의 역할을 알아서하는 “척척부대”처럼 간단히 인사를 전하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15분의 여유시간을 남겼으나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이 문제가 발생했다.
운동장에 포스트를 각 위치에 맞게 설치를 했는데
포스트를 설치한 운동장 한쪽을 6학년 체육시간으로 사용해야한다는 말을 듣고
우리는 여러 대안을 마구 마구 생각해 했다.
한참을 고민하고 본부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여러 계획을 수정하고 ㅠㅠ

슈퍼맨처럼 나타난 교장선생님께서 순식간에 정리를 해주셨다.
오늘 4학년에게 운동장을 양보하기로 한 것처럼
아침 야구부는 강당에서, 6학년 운동장 발야구는 다른 것으로 대체되었다.
그래도 4학년 학생들이 운동장을 자유롭게 달리고 가르고 할 모습을 생각하니
“15분 티타임”시간은 백번 양보할 수 있다.

우리는 잠시 우왕좌왕했지만 교장 선생님의 배려로 금세 안정을 찾고
강사 각각의 역할로 되돌아 갔다.

아이들은 미리 공지 받았는지 모두 자기 물통을 챙겨 왔다.
이렇게 친환경 교육이 되어지나 보다.
아이들은 소풍을 가기전의 설레임과 신남이 온 얼굴에 보였다.
나는 숲티어링 강사로서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새벽부터 집을 나와 준비하며 분주하게 다녔던 힘들었던 것들이 모두 사라지는 순간이다.

복권기금으로 지원을 받아
숲티어링으로 친구들에게 찾아왔다는 얘기와
나침반 보는 방법, 지도 보는 방법, 그리고 숲티어링을 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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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을 거듭할수록 우리 강사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는 방법은 경험을 통해 점점 더 시간과 노하우로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수록 설명을 하게 된 듯하다.

모든 준비가 끝나가고
나는
“여러분은 오늘 처음으로 숲티어링을 통해 우리 학교의 곳곳을 누비며 익숙한 곳도 있을 것이고 처음 가보게 되어 우리 학교에 이런 곳도 있었어??!!!” 느낄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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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출발 전엔 무슨 얘기인지 몰랐을 것이다.

친구들은 운동회에 100미터 달리기를 하기 전처럼
출발 전의 긴장감이 얼굴에 가득했다.
마냥 귀여웠다.

출발 전 지도와 체크카드 들고 1분 단위로 출발을 했다.
“출발!!!”하는 말 소리와 동시에 로켓처럼 튕겨 나갔다.
아이들은 지도보고 고유번호 확인하고 펀칭으로 체크카드 번호안에 펀칭을 했다.
운동장을 여기저기 달리고 친구와 의논도 하고 펀칭을 양보하고.....
정말 살아있는 학교처럼 웃는 소리 뛰어 다니는 소리 친구를 부르는 소리 등등
아이들이 이제야 아이들처럼 달리고 웃는다.
눈빛은 초롱초롱하고 다리는 다음 코스로 먼저 향하고 있다.
대표님과 나는 출발을 다 끝내고 안도의 숨을 크게 들어 마시며 웃었다.

그리고 다시 도착하는 아이들의 위해 맞이할 준비를 했다.
서서히 한 두명 씩 들어왔다.
얼마나 걸렸는지 계산도 하기전에 “전 얼마나 걸렸어요?”
묻은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소요시간을 정확하게 기록해야하므로
“뛰어다녔으니 이제 좀 쉬고 있어?”하고 도착하는 친구들을 맞이하였다.
얼마나 열심히 뛰어다녔는지 얼굴이 땀으로 범벅이다.
그래도 신나는 얼굴은 여전했다.
이런 친구들을 보면서 또 한번 역시 아이들은 뛰며 놀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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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선생님들도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보며 너무 좋아하셨고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모든 것은 아이들의 모습에 정답이 있다.

소감을 말하는 시간이 되었을 때 아이들은 다양한 소감을 말해 주었다.
“우리 학교가 이렇게 넓은지 몰랐어요”
“우리 학교에 이런 곳이 있었는지 몰랐어요”
“오랜만에 뛰어 다니니깐 좋아요”
“더웠지만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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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한 간식을 나눠주고 아이들은 감사하다며 인사를 하고 간식을 받았다.
교장선생님과 4학년 담임 선생님들은 매우 만족해 하셨다.

이런 반응에
우리 다움숲 숲티어링팀도 힘이 나고 보람을 느끼고
모든 피로감이 싹 사라지는 시간들이다.

몇 번의 숲티어링을 함께한 강사님들과의 호흡도 환상이였다.
숲티어링처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몸을 움직여서 즐거움을 찾아내는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쭉이어져야하며 더 많아져야 한다고 숲티어링을 함께한 강사로서 명확해진다.

북가좌초등학교 교훈처럼 슬기롭게 지도를 보고, 성실하게 순서대로 포스트를 찾아가고 튼튼한 다리로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은 살아있는 학교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