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라운드트레일200 : 트레킹 걸어보고서

by 다움숲 posted Apr 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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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기금녹색자금

#숲길생태탐방걸어보고서

#설악산라운드트레일

#2일차

#설악동~논화리마을회관
#1구간

밤새 뒤척이다
새벽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시계를 봤다.
약속했던 6시가 다 된 듯 하여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1층으로 내려가니
5시도 안 됐네. 이런 된장
어차피 못 잘 잠
시원한 바깥 공기 마시러
주변 산책을 나선다.

아직은 검푸른 새벽

고요한 틈을 타
새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자동 몸이 반응한다.ideo Player
 
 
음소거 해제
 
재생
00:00
 
00:00
 
1층 휴게실에 앉아
밴드글을 올리고 있을 즈음
아침 잠이 밝으신 몇몇분과 인사를 나누고
차량이동을 위해 길을 나선다.

간 길에 내일 둘러 볼 길도 찾아보며

다시 돌아와
아침식사를 마치고
점심행동식인 주먹밥을 챙겨 8시에 집합
1구간인 설악동야영장입구까지 이동
체조를 마치고
단체사진은 필수
1구간의 시작인
설양동 야영장 입구에서
장재터마을길로 향해~~
족욕장 근처 다다라서
손을 흔들어주는 대원
장재터 빨래터에서
잠시 쉬어가자던 대원들은
물도 마시고
발도 담가본다.
복골샘터를 지나

상복리마을
오르고 내리 걷는 동안
속도의 차이가 나는 듯

설악뜰펜션을 지나
산 하나를 넘어
중복리 마을로 내려오는 대원들
잘 포장된 도로를 걷느라
이마엔 땀이
발바닥엔 불이나겠다.
어디서 에너지들이 쏟아져 나오는지
만날때마다 만세에 손을 흔들고
되려 화이팅을 외쳐주는 대원들
뒤태를 보아도 씩씩하다.

간곡리에서 영혈사로 내려오는
임도길조차도 포장이 잘되어 있어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영혈사 임도길 중턱에서
능선길 하나를 발견해
대원들에게 길을 찾게 한다.
단장님과 주영미대원과 이동
대원들이 내려올 곳에 가서
거꾸로 길을 찾아보지만
대략난감
대원들이 어디로 내려올지
감이 안온다.

그 중 유력한 후보지로
단장님이 움직이시고
조금 뒤
산 위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험난한 길을 내려오느라
모두가 애썼다.

그래도 대원 중에는
길을 찾아 오는 동안
스릴과 희열을 맛 보았단다.
역시 개척대원들다운 모습이다.

내 다리, 내 발을 위해
스스로 자신에게 물치유를

2구간 날머리까지는 도로
왠지 미안하다
그러나 달리 돌아갈 곳이 없으니
그대로 고고
24km에 달하는 2구간은
반 이상이 도로라
아쉬움도 크고
대원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대단하다 칭찬도 하고 싶은 구간이다.

다음 기수에는
다른 루트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오랜시간
장거리를 무사히 걸어낸 대원들

오늘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