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트레킹 원정대반

by 다움숲 posted Dec 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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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동 블랙야크 돔에 가다.

첫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은
본래 암벽등반으로부터 파생된 경기종목이다.

암벽등반과의 차이점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도전의 대상이 자연물인 암벽에서
인공물인 인공암벽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며,

두 번째는 경쟁의 대상이 자기 자신에서
다른 경쟁선수로 확장됐다는 점이다. 

그래서 자연암벽을 타는 클라이머 산악인들은 철저한 자신과의 싸움,
즉 고독을 최대한 즐기거나 극복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이들은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경쟁대상으로 여기는 스포츠클라이밍을
진정한 알피니즘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지금은 스포츠클라이밍이 대세가 됐다. 
조선시대 금강산 비로봉 등암도 민화. (월간<山> 1987년 1월호에서 발췌)

아이들은 우이동 블랙야크 돔을 찾았다.

입구에서

준비를 하고

안전교육 설명 듣고
드디여 첫 발을 띈다.
나 떨고 있니.

오름 짓이란 지구 중력을 거스리는 분노일 것이다.

할수록 힘이 드는 중력의 힘을 밀어내는 것은 용기이다.

첫 번째 시도는 첫 발.
두 번째 시도 중간 쯤.

엉거주춤 해도

갈길이 멀어도

나는야 간다. 종치러 (끝 지점).

이제는 뒤 돌아 볼 여유도 있다.

정상이 내게로 다가온다.

내가 다가서는 것이 아니다.

이젠 여유가 생긴다.

모두들 안전하게 교육을 하였습니다.

교육에 협조해주신
블랙야크 돔 관계자 선생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자원봉사 안선생님에게도.

참고로 제가 (박승기) 설계를 하였지요 .
김천 인공 암벽입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태양이 내리 쬐나
괜찮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