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 녹색자금 숲체험.교육지원사업 : 강원중부내륙 생태탐방 걸어보고서 10일차

by 다움숲 posted Jul 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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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정서적으로 불안한 학교밖청소년들과 함께
강원중부내륙길(국토종단길 개척)을 만들어가며 
심신건강 증진을 회복하고자 만든 녹색자금 숲체험.교육지원사업입니다.
 
#10일차 #9구간 (2022.06.29.수)

4월 28일
답사차 안반데기를 방문했을땐
눈이 내렸었다.
불과 2개월 전
후다닥 시간은 흘러가고
이 자리에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오늘은 하루종일 ☔️ 예보가 있어
역코스 주행~~
안반데기부터 출발이다.

바람은 살랑 등 떠밀어 주고
비는 살살 뿌려 주는게
길을 떠나기엔 최적이다.
센 바람과 비만 안 온다면

그렇게 보내놓곤
안반데기 멍에 전망대에서
두루두루 둘러본다.
멍에전망대
저 멀리 고랭지밭에서
어르신들이 배추를 심고 있다.
이녀석들 비 맞고 잘 자라겠네.
이곳 고랭지밭은 다 돌밭인데
그럼에도 잘 자란다.

다음 포인트를 찾아 나선 팀들은
고루포기정상에서 한 컷

다시 돌아서서
아이들이 오는 길목을 찾아 나섰더랬다.
임도길을 걸어 숲으로 진입
한참을 걷다 뱀을 만났다.
멋 모르고 가까이 폰을 가져다 찰칵~~
 
작은 폭포 큰 폭포 계곡 물소리
드뎌 상봉
오늘도 험난한 길을 오느라
너무나도 애쓰는 아이들
그래도 오늘이
제일 기억에 남을것 같다며
초딩들이 재잘댄다.
길이 좋다던 초딩 귀요미들
이렇게 9구간을 마치며

아이들과 전체모임을 가졌다.

첫번째질문 : 1구간부터 9구간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길은?
어제 걸었던 길이 가장 많았다.
이유는 힘들게 올라왔는데
맞닿은 하늘과 대평원. 바람이 좋았단다.
오늘 걸었던길, 강릉석산길. 무다리길도 좋았단다.

두번째질문 : 1구간부터 9구간까지 이름을 지어주자.

1구간 :  우리들의 시작의 길, 마음열길
한비가 낸 (마음열길)

2구간 :  허니로드,외나무길.물고기길.
밤식빵길. 소금쟁이길. 밀밭사이로
숲이랑 대장이 낸 (밀밭사이로)

3구간 :  디모테오길 (원래있던길명)

4구간 :  물숲길. 고물상
예율이가 낸 (물숲길)

5구간 :  더락. 만리장성 같은 길. 바위숲길
고래바위길
광현이가 낸 (고래바위길)

6구간 :  바람소리길. 짱이지길. 항아리길.
무물길, 반오름 반내림길
예율이가 낸 (바람소리길)

6-1길 : 비오름길. 생태샤워길.
의자 앞 강아지.
산속길(산에서 속았다 길)
해루가 낸 (비오름길)

7구간 :  경치짱길. 느리게가는길.
생태전망대길. 풍경소리길. 개척길.
고통길,소나무길, 죽지않길,
초코파이길, 낙엽소리길
한비가 낸 (낙엽소리길)

8구간 : 극과극의 길, 우리 힘을 모아길,
광현길, 우석길. 바람과함께사라지다.
바람불어좋은길. 바람의 노래길 .
날라가지않길. 목장길. 바람의길.
바람아래길 
이 중 우석이가 낸 광현길과 율이 낸
날라가지않길을 섞어
(광현날라가지않길)

9구간 : 가을길. 긴장감을 놓치말길.
낙석길 지뢰길. 무사하길
율이가 낸 (무사하길)

세번째 질문 : 다음기회에 이런 숲체험교육지원사업이 있다면 또 참여하고 싶니?

모두가 손을 들며 광현에게로 쏠린 시선
모두가 ㅍㅎㅎㅎ
다시는 안 온다며 울었던 날이 엊그제인데
또 온단다.

모두가 대견스럽다.
힘든 과정
자신을 넘어선 이 여정이
우리들을 많이 성장시켰다.

어떤 아이는 고통을 참아내며
어떤 아이는 기다림을 견뎌내며
어떤 아이는 배려함으로
어떤 아이는 모든 길이 즐거움으로
어떤 아이는 아픈 손가락을 지켜내며

이 모든 것이 뭉클함으로 다가오네요.

무사히 완주를 기념하며
오늘은 노래방과
초등들의 댄스공연
치킨. 피자. 베라 파티
마지막 밤을 신명나게 놀고
내일 출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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