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 녹색자금 숲체험.교육지원사업 : 강원중부내륙 생태탐방 걸어보고서 8일차

by 다움숲 posted Jul 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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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정서적으로 불안한 학교밖청소년들과 함께
강원중부내륙길(국토종단길 개척)을 만들어가며 
 
#8일차 #8구간 (2022.06.27.월)

아이들에게
7구간에 대해 잔뜩 겁을 주었더랬다.
지금까지 걷던 넓고 편한 길은 없고
좁고
정말 등산이고
어쩌면 길을 만들며 가야할지도 모르고
여태까지 걸었던 길은
7구간을 걷기 위한 길이였다고.

그렇게
준비운동에 옷차림. 신발. 우의를 확인하고
무지개. 숲이랑 런앤런이 길을 나섭니다.

 

 

 

 

 

 

마암교 다리를 지나
등산로로 향하는 길목

어른이는 힘드나
어린이는 지치는 법을 모르는가 보다.

아이들이 떠나는걸 보고
후다닥 짐을 챙겨 도착지점으로

8구간 미리 답사
4월 답사시 5월 15일까지 폐쇄이던
사기막 임도길이 7월 말까지 연장되었다.
대략난감
강릉국유림사업소에 전화해
전후사정 이야기하니
출입허가증을 쓰고 지나가도 좋다는
말을 전해듣고
사업소로 달려가 신고서 작성하고
비번을 받아
다시 용연사로

이제는 거꾸로 아이들을 만나러 간다.
올라가는 즈음
운계봉 정상을 찍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비는 오고
아이들이 배고파할텐데' 하는 생각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알바(등산하는 쪽에선 길을 잃고 헤멜때 알바했다 표현한다.)하지 않도록

비오는 산 속에서
단장님을 앞세워 가는 도중

웅성웅성 목소리가 들린다.

"걸어보고서"를 몇번 외친 후
드디어 만났다.
내려와 급한대로
초코파이. 몽셀로 허기를 채운 후
마지막 코스를 향해
또 다시 출발
이제는 정말 다 왔다.

숙소가 정해지고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비 맞으며 비를 만끽하는 아이들
그곳에 끼고 싶다 (결국 비를 같이 맞았다)
저녁먹고
스님이 만들어 주신 떡볶이에 순대까지
오늘 저녁 간식 해결

아이들의 전체적인 평가는
오르막이 있어 힘들었다.
교사와 멘토들의 평가는
평화로왔다.
경쟁없이 가는길이
비바람에 울려퍼지는 풍경소리가
가득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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