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벌집을 관찰했어요
“벌집의 모양이 어떻게 생겼을까?”
“삼각형이요, 동그라미요.”
루페와 돋보기로 육각형의 벌집 모양과 그 안에 들어 있는 애벌레를 관찰했어요.
심지어는 벌집의 반을 쪼개어 벌집의 단면을 보고 싶어 하는 호기심도 발동 했답니다. 젓가락으로 애벌레를 꺼내보려고 애를 쓰기도 합니다.
“그런데 꿀은 어디 있어요?”
말라버린 벌집을 들고 꿀을 찾습니다.
2. #숲탐사 나들이
날씨가 따뜻해 꽃삽을 들고 쑥을 캐보았어요.
“나도 쑥 캐보고 싶어요.”
꽃삽으로 쑥을 열심히 파 보고 있어요. 산길을 따라 걸으면서 수로 안을 들여다보니 다리가 많이 달린 노래기가 많았어요. 고개를 숙이고 열심히 들여다보네요.
우주가 도토리를 발견했어요. 우주 옆에 썩어가고 있는 도토리들이 많이 있었어요. 친구들도 하나씩 도토리를 차지하고 관찰하다가 뿌리를 내리고 도토리 껍질이 벌어지면서 싹이 움트려고 하는 것을 발견했어요. 더 자세히 땅을 들여다보니 아이들 옆에 싹이 움트는 도토리들이 많이 있었어요. 서준이는 아직 움트지 않은 도토리를 땅을 파서 묻어주기도 했어요.
지난달에 배운 잎눈과 꽃눈들이 망울망울 터지면서 잎이 나오고 꽃이 나오는 모습들을 관찰했어요. 산수유 꽃은 벌써 만발했어요. 산수유 꽃과 비슷한 생강나무 꽃은 보이지 않았어요.
3. #생강나무 꽃차 그리고 생화와 멋진 화병 그리기
숲탐사때 가지고 온 산수유, 개나리꽃으로 멋지게 그린 화병 그림 위에 꽃을 꽂았어요. 모두가 멋진 작품이 되었네요.
생강나무 꽃차를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주변에 없어서 그냥 생강나무 꽃차로 다도체험을 해보았어요. 의젓한 자세로 생강나무 꽃차의 노르스름한 색과 향, 입안에 감도는 맛을 음미했답니다. 우리 친구들이 다도하는 모습이 일품이네요
4. #표고버섯 종균 심기
오전에 숲 산책을 하면서 길가에 떨어진 참나무 잎에 대해 친구들이 물었어요.
잎의 생긴 모양대로 모아보고 참나무 형제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점심을 먹고 난 후 참나무 통나무에 구멍을 뚫고 표고버섯 종균을 넣었어요. 우리 친구들이 두명씩 협동하면서 통나무를 이리저리 굴리면서 빠짐없이 버섯종균을 넣었어요. 이 표고버섯이 자라서 먹으려면 내년쯤 되어야 따 먹을 수 있을 거예요
5. #감자에 싹이 나서...
밭을 예쁘게 만들어서 싹이 난 감자를 잘라서 심었어요. 땅을 파서 감자를 쭉 넣고 흙을 살살 덮어주었어요. 감자가 어디 묻혔는지 알기 위해 톱밥을 뿌려 표시해두었답니다. 올 여름에는 맛있는 하지감자를 캐어 삶아먹고, 구워먹고, 지져먹고 할 수 있겠네요.
6. #물놀이
날이 풀리니 유아숲 체험장 안에 수도를 틀어 물이 흐르게 했어요. 우리 아이들은 흐르는 물에 나뭇잎 배를 띄우며 놀았어요. 돌멩이를 주워 물길을 막아 댐을 만들기도 하고, 다시 댐을 터주기도 하고, 징검다리를 놓아보기도 하고, 삽으로 물을 퍼내기도 하면서 손이 빨갛게 차가워도 손 시렵지 않다면서 열심히 물과 놀았어요. 신발도 젓고 양말도 젓고, 바지도 잣고 잠바도 젓었어요. 양말을 말리려고 화목난로에 불을 땠어요. 아이들은 따뜻하다며 불을 쬐며 엎드리고 굴려가며 몸을 말려보네요. 다 재미있었지만 물놀이가 엄청 재미있었다면서 해맑고 즐거운 하루를 마감하네요.